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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0 야구와 희생정신 그리고 WBC (5)
  2. 2008/11/05 야구 대표팀 꼭 프로감독이어야 하나 (7)

야구 시즌이 다 끝나고, 우승팀인 SK는 문학에서 잔치도 열었네요. ^^
최하위 트윈스는 무가지 신문에 광고도 내고, 월말 잠실에서 90, 94년 우승 주역들 모아놓고 친선경기를 한다고 합니다. 성적은 최하위지만 팬챙기기 하나는 잘하네요.이러니 내년에도 트윈스를 안 응원할 수가 없는 듯^^

야구의 희생타

야구를 비롯해 축구, 농구 등 많은 프로스포츠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상대팀 많은 점수를 따내야 승리를 이룰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거기에 직접적으로 점수를 내는 선수와 그 점수를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선수가 있지요. 일반적으로 농구, 축구에 어시스트가 있다면, 야구에는 희생타가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농구, 축구의 어시스트는 나에게 온 기회를 다른 선수를 위해 욕심부리지 않는 양보 정신이라면, 야구의 희생타는 타 선수를 위해 내가 죽는 희생정신을 요하는 것이 그 차이이겠지요. 이렇듯 자신보다는 팀을 위해 희생하는 야구의 룰이 있음에도 이번 스토브리그의 화제가 된 WBC 대회에서는 이 룰이 전혀 적용이 안되고 있는 듯 합니다.


-코치 몰라요, 선수도 몰라요

요즘 스포츠 뉴스란에는 하일성 KBO 사무총장이 자주 언급되고 있죠. 시즌내내 사진은 물론이거니와 이름도 좀처럼 나오지 않았던 하총장이 스토브리그때 이렇듯 자주 출동하시는 이유는 내년 3월에 예정된 WBC 대회 때문입니다. 이미 김성근, 김경문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겠다고 천명하였고, 현재 그 자리는 나이 많은 김인식 감독에게 넘어간 상태죠.

감독 선임 문제로 독배를 든 성배 니 건강이니 팀 때문이니 등등 많은 말들이 오가며 누가 맡게 될런지 암담했으나, 06년 WBC 감독을 맡았던 노장(?) 김인식 한화 감독이 맡게 되었습니다. 표면상의 이유는 대의를 위해서 맡았다고 하시지만, 왠지 아들, 손자들이 하기 싫다고 떼쓰는 일을 할아버지가 나서서 마지못해 해주시는 듯한 인상이더군요. 여튼 어려운 자리임에는 분명하기에 선뜻 큰 말없이 대표팀 감독을 맡아주신 김인식 감독을 이 참에 다시 봤습니다. ^^
(물론 본인은 구단이 이미 사전동의를 했기에 할 수밖에없다고 하지만, 건강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락하기에는 힘들었을 것이다.)

구단 이기주의


-중간에서 난처한 김인식 감독

겨우 감독선임이 끝나고 나서는 또 다시 코칭스텝 구성이 난항이더군요. 그동안 대표팀 코치들은 각 팀 감독들이 선임되었는데 어째 이번 WBC 대회는 다른 때보다 더 기피하는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먼저 한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베이징 올림픽의 대성공도 부담되었겠지만, 500만 관중이 말해주듯 내년에도 프로야구 흥행은 따논 당상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좀 더 좋은 성적을 위해 팀 성적에 목을 매는 것이겠지요. 코칭 스탭부타가 이럴진데 아직 논의 조차 되고 있지 않고 있는 선수 착출은 더욱 난항일 거라 예상됩니다. 선수들은 부상위험이 있고, 시즌을 먼저 시작하는 것인지라 컨디션 조절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조심스러운 면이 크지요.

이런 점을 미리 알고 있었고, 겪어봤던 김인식 감독은 감독직 수락을 하기전 3가지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대표팀 훈련지를 일본 삿뽀르가 아닌 하와이로 해 줄 것. 이번 시즌 한화 전지훈련이 하와이서 차려지기 때문에 그곳에서 대표팀과 병행하여 훈련을 지시할 수 있어 요구하였죠. 그리고, 코칭 스탭 구성 전권. 이 역시 전적으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야구 대표팀을 꾸리기 위한 당연한 요구 조건이었습니다. 마지막 요구사항은 선수 구정 전권입니다. 이도 코칭 스탭과 마찬가지 이유에서겠지요.

훈련장 선정 문제야 쉽게 해결되었지만 전권을 요구했던 코칭 스탭 구성은 난항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권을 얻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구단의 동의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죠. 김인식 감독이 원하는 코칭스탭은 김시진 히어로스 감독, 김재박 트윈스 감독, 조범현 타이거스 감독으로 알려졌으나 시원스런 대답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 팀 성적이 안 좋아 다음 시즌에 전념하기위해서라고 하는데...헐

희생타도 결국 이기기 위한 것

미국, 일본 등과 함께 프로야구의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이 한국프로야구입니다. 상대저으로 부족한 인적, 시절적 인프라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건 전적으로 팬들의 열성적인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500만 관중 시대에 들어선건 각 구단들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각 구단들의 뜨거운 순위 경쟁도 한 몫 했겠지만, 여기에 충실하고도 성실하게 임해준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었습니다.


-벌써 잊은 듯.... 이 장면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왔는지...

또, 시즌 중간에 열렸던 올림픽은 불난 곳에 기름을 붓듯 야구 열기를 더욱 뜨겁게 고무 시켰죠. 내년 시즌 시작 전 열리는 WBC 대회는 분명 09시즌 야구에 대한 관심을 높여줄 선발대 역활을 해줄터입니다. 올해 야구가 너무나 인기가 좋았기에 모처럼 붙은 야구 열기를 식히고 싶지 않다면 WBC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할 것입니다.

야구에 있는 희생타가 어떤 의미, 어떤 상황에서 나오는지 각 구단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희생타도 결국 팀을 위해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얻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결국 한점 승부. 곧 경기에 이기기위해 희생타가 나오는 것이지요. 내 팀 성적만이 중요하다고 몸을 사린다면 결국 많은 팬들이 떠난 쓸쓸한 야구장만을 바라보게 될 수 있습니다.

어째 요즘은 FA보다도 이쪽 기사에 더 눈에 가는 것이...접할때마다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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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초우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룬 sk 김성근 감독이 최근 WBC 대표팀 감독직을 고사 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또한, 베이징 올림픽 금매달을 안겨준 두산 김경문 감독 역시 감독직은 우승팀이 맡아야 한다며 대표팀 감독 사퇴의사를 강하게 밝힌바 있죠.

독배가 든 성배라고?!


-대표팀 감독을 고사한 두 감독.

이러니 야구 대표팀 감독 선출 문제가 어렵게 됬습니다.
언제부터인지 프로야구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맡아야 한다는 공식이 생겼죠. 현역 프로야구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 여러 잇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즌내내 선수들을 바로 옆에서 봐왔으니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고, 매번 긴장감 넘치는 경기에 뛰어난 임기응변 또한 갖추고 있지요. 이런 점만 본다면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프로감독이 가장 적절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주저하는 이유는, 그 중 첫째가 잘해도 본전이라는 생각입니다. 실제 요즘 언론은 대표팀 감독 선정문제를 다루면서 독배가 든 성배라는 표현처럼 부정적 표현을 서습지 않고 쓰고 있지요. 여기에 베이징 올림픽 당시 야구대표팀 선정에서 오갔던 팬들의 많은 비난들. 이런 부담감에 좋은 성적을 내고 명장 소리를 들었던 김경문 감독마저 이번 대회 감독은 하기 싫었을 지도 모릅니다. 여기에 자기 팀 챙기기도 벅찬데 대표팀까지 챙겨야 하는 부담감과 일부 감독은 어쩔 수없는 건강상의 이유로 맡기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이번 WBC 야구대회는 길어야 3주 정도입니다. 하지만, 각 팀 베스트 선수들 선정에 손발을 맞추고, 상대팀 전력 분석에 맞대응할 전략을 짜는데는 지금부터 그 준비기간을 가져도 빠듯하죠. 경기가 열리는 내년 3월까지 남은 시간은 4개월. 이웃 일본의 경우 요미우리 하라 감독을 일찌감히 선정해 놓고 그 준비를 시작 한 것을 보면 늦은 감이 있습니다.

유려한 후보였던 김성근, 김경문 감독 모두 강력하게 반대의사를 표현하고 있으니 다른 대안이 필요하지만 마땅치 않네요. 워낙 이 두 사람이 실력이든 명분이든 모든 것을 갖췄기 때문에 이제와 타 팀 감독을 섭외한다는 것이 난처합니다. 왠지 먹다 버린것을 주워 먹는 기분이 아닐까요. 이러니 김응룡 삼성 구단 사장까지 감독직 후보로 거론되는 거겠죠. 헐~

후보 대상을 아마야구까지


-박동희 스포츠 컬럼에 소개되었던 이연수 성대 감독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95&aid=0000000118&)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이번 대회 감독 후보군 물색을 프로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아마야구까지 넓히는 겁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된 프로감독이 감독을 맡으면 좋은 점이 많지만, 코칭스탭을 어떻게 구성해주느냐에 따라 그 점은 어느정도 커버가 되지 않을까요. 또, 아마야구라도 프로 경험이 있는 덕망 있는 감독을 선정한다면 대표선수들도 잘 따를 거라 생각합니다. 언제 자기 팀 감독으로 올지 모르는데 안일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겠죠.

언론이나 팬들의 비난 문제 역시 프로감독들 보다는 그 충격을 덜 받지 않을까요. ^^;
현역에서 날고 기는 베스트 선수들을 뽑아 팀을 꾸려 국제대회에 나간다는 것은 큰 메리트죠. 좋은 성적을 거두면 굉장한 주목을 받을테고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이라도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면 됩니다. 물론 언제나 처럼 많은 비난이 들리겠지만, 항상 관심대상인 프로보다야 덜 할테죠. 팬들은 프로에 비하면 아먀야구에는 무관심에 가까울 테니깐요. 특히나 성적을 가지고 비난하는 팬들은 더더욱!

비난이 아닌 비판을

음...현실적으로 아마야구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맡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니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포스팅을 하는건 대표팀 감독 맡기를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나쁜 상황에 대한 비난이 두려워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입니다. 이는 비단 야구 뿐만 아닙니다. 모든 스포츠 감독직을 맡은 이들은 누구나 각오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지요.

설사 좋지 않은 결과를 가지고 오더라도 비난이 아닌 비판을 통해 그 잘못된 점을 고쳐나간다면, 다음 또 그 다음에 감독을 맡는 이들에게는 그 부담감이 훨씬 덜 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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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초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