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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정성훈 FA들을 한번에 영입한 트윈스는 요즘 연일 내년 성적에 대한 기대감에 핑크빛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물론 치열해지는 내/외야 경쟁이 남아있지만, 이것 또한 성적을 위한 선수들의 당연한(?) 몫이니 만큼 팬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이런 팬들의 기대감은 트윈스 홈피 쌍둥이마당에 매일 같이 올라오는 내년 예상 라인업과 포지션에 대한 열띤 토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탄탄해지는 타선에 비해 마운드는 봉중근-옥스프링-박명환 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라인을 제외하면 불안한 허리와 아직 정해지지않은 마무리가 큰 구멍으로 남아있지만, 타력 보강이 여느때보다 절실했던 시즌이었고, 마운드는 그나마 상대적으로 봉-옥 듀엣으로 인해 희망이 보였기에 마운드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묻히는 기분이네요. ^^;

알짜 FA영입으로 당장 전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마냥 좋아라 웃고 있을때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전학생이 반장되다


-이병규  (출처 LG트윈스 홈페이지 http://www.lgtwins.com/)

각 팀에는 내놓라 하는 대표들이 있습니다. 두산 김동주, sk 김광현, 한화 류현진, 기아 이종범, 롯데 이대호, 삼성 양준혁, 히어로즈 턱돌이(?) ㅎ ^^;;

그렇다면, 지금 트윈스를 대표하는 선수는 누구라 생각하시나요. 대기만성 최동수, 쿨가이 박용택, 봉타타 봉중근, 캡틴 이종열.... 한사람을 딱 뽑아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봉중근 선수가 현재로서는 첫번째지만 이제 트윈스에서 2년을 보낸 새내기에 불과하죠.

2006년을 마지막으로 이병규 선수가 일본으로 떠나간 이후 트윈스의 반장은 사실상 공석이 되어 버렸습니다. 가장 유력했던 박용택선수는 높아진 기대감에 이은 팀 성적 부담감 까지 겹치면서 슬럼프에 빠져 있지요. 이런 상황에 영입된 이진영, 정성훈 선수는 유력한 반장 후보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아니 설사 그 정통성을 문제 삼아 반장은 되지 못하더라도 팬들에게 반장의 필요성을 한동안 잊을 수 있게 만들어주겠지요.

매년 바닥을 치던 팀 성적탓에 이제 선수 인기의 척도가 성적으로 매겨질것이라는 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입니다. 기존 구성원들보다도 많이는 아니더라도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들이 새로 들어왔으니 한동안 트윈스를 대표할 수 있는 반장은 없을 듯 하네요. 성적이 오르면 물론 기분이야 좋겠지만, 유니폼, 모자, 핸드폰고리 등등 누구것을 사야 할지...

어린 유망주에 대한 걱정

트윈스 팬이라면 이번 시즌 몇몇 2군 선수들이 일으킨 불미스런 일을 아실겁니다.
팀 성적이 바닥인데다 정신적 구심점 역활을 해줄 선수가 뚜렷하게 없어서인지 몇몇 선수들의 생각없는 행동으로 한동안 트윈스 홈피가 난리가 났었죠.ㅎ ^^; 이런 와중에 두명이나 되는 FA영입이 자칫 어린 유망주들에게 희망보다는 좌절을 안겨주지나 안을까 노파심이 듭니다.

아무리 잘하고 눈에 띈다고 해도 두둑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자기 포지션을 외부 FA로 채워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엇나가게 된다면 구단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무너지고, 당장 2,3년 성적은 몰라도 장기적인 팀 발전은 결코 없을 테지요. 또한, 방황하는 이런 선수들을 다독일 수 있는 선배들이 눈에 띄지 않는 다는 점도 문제겠지요.

이런 점에서 본다면 안치용 선수가 내년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에 따라 2군의 희망으로 떠오를 수 있겠군요. ^^

좋지만 씁쓸한


-이병규와 정찬헌 (출처 LG트윈스 홈페이지 http://www.lgtwins.com/)

FA에 따른 전력 강화는 아직 뚜경을 열어보지 않은 상태라 100% 자신 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번 시즌 FA는 그 어느때보다 기대를 크게 하는 건 사실입니다. 반면, 이들의 영입으로 4년 정도는 해당 포지션 유망주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겠죠. 내년 성적에 대한 기대감에 한층 달아올라 있는 트윈스가 한편으로는 걱정되는 것도 이런 점이 큽니다. 프렌차이즈 스타의 부재속에 쟁쟁한 FA들의 영입으로 유망주들의 설 자리도 한층 줄어든거죠.

물론, 바닥을 헤매는 팀 보다는 상위권팀에서 좋은 분위기와 많은 기회를 바탕으로 스타와 유망주들이 더 많이 나오는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성적을 내는 데 있어 핵심적 역활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영입이 되었고요. 이들에 대한 기대 물론 굉장히 큽니다. ^^ 다만 아쉬운건 언제인가 부터 FA 영입이 침체한 팀을 개선하는 최상의 방법인냥 다뤄지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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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초우

어제 새벽 sk 이진영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었습니다. 3억5천만원에 트윈스 줄무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거죠. 3할의 꾸준한 타격과 함께 안정적인 외야 수비능력을 갖춘 그이기에 내년 트윈스 타선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보입니다. 이로서 2명의 FA영입 대상자 중 한명이 채워졌고, 나머지 한 자리가 남았습니다. 그 자리는 히어로즈 정성훈 선수가 들어올 것이라 보여지네요.

이진영 선수처럼 원 소속팀과의 협상의 여지가 있었던 것도 아니기에 실탄 두둑한 트윈스로는 한층 여유있게 협상을 진행 할 수 있겠죠. 물론 롯데가 뒤늦게 관심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그 실현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정성훈 선수는 타격도 타격이지만, 무엇보다 수비력에서 트윈스에게 꼭 필요한 선수입니다.
최근 몇년간 트윈스는 3루수 부재에 골머리를 썩혀 왔었죠.

최고에서 최악으로 트윈스의 3루

90년대부터 최근까지 골든 글러브를 보면 트윈스가 배출한 황금의 3루수는 단 2명 뿐입니다. '92 '미스터스마일' 송구홍 선수와 '93 '94 '해결사' 한대화 선수가 그들이지요. 구단의 시작과 함께 한 이들로 트윈스의 3루는 최고였습니다. 전에는 이광은 이라는 걸출한 선수가 있었고, 이들 뒤로는 이종렬 이라는 꾸준함을 보여준 선수가 트윈스 3루를 지켰습니다.


출처 트윈스 홈페이지 (http://www.lgtwins.com)

이종열 선수는 원래 2루수가 그 보직이었으나 야심차게 영입한 홍현우 선수 덕분에(?) 3루 출장을 더 많이 했죠. 지금까지도 불안한 3루자리를 맡아 잘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팀내 고참이 되어버리고, 체력적으로 풀시즌을 치르기도 벅찬 지금 내년 트윈스의 3루는 공석이나 다름없습니다.

물론 그동안 3루 보강을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2000년 FA 대어 홍현우 선수를 영입하였으나 트윈스 FA잔혹사의 시작이었고, 전도유망한 대어급 내야수 박경수를 잡아 04년 3루에 앉혔으나 05년 부상으로 인해 빠지면서 2루로 포지션이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김상현 이라는 수비보다는 타격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 기대주가 있었기에 당시만 해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습니다.(뒤에 이종열이 있었기도 하고요) 하지만, 수비는 그렇다치고, 타격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결국 이종열, 박용근, 김태완 등 돌려막기로 이번 시즌을 치르고 맙니다.

기대가 큰 정성훈


출처 히어로즈 홈페이지(http://www.woori-heroes.com/)

기아에서 데뷔한 정성훈 선수는 박재홍 선수와 트레이드 되면서 현대로 오면서 기량을 만개한 케이스입니다. 수비면 수비 타격이면 타격 어느것 하나 빠질것없이 중간 이상은 해주기 때문에 불안한 3루를 맡기기도 좋고 하위 타선에 활력소가 되어 주기에 딱 좋은 선수입니다. 여기에 현대 시절 실력을 키울 수 있게 만들어 주었던 김재박 감독이 현 트윈스 감독이라는 점 또한 정성훈 선수 개인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겠죠.

통산 기록을 보면
타수  득점 안타  2타  3타 홈런 타점 도루 도실 볼넷 삼진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3806  521   1086  202  12   91    491   66    38   342  483   0.285  0.352   0.416   0.769

10년차임을 감안하면 매시즌 108개의 안타와 9개의 홈런, 49타점을 기록하는 2할8푼대의 괜찮은 타자입니다. 하지만, 그의 포지션이 3루라는 점에서 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자살+보살/수비이닝 으로 계산되는 수비범위(Range Factor)를 보면 주전 3루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3루수 대상 수비범위를 보면
1. 정성훈 3.08
2. 박석민 3.03
3. 이대호 2.89
4. 김상현 2.89
5. 이범호 2.83
6. 최정 2.63
7. 이현곤 2.53
8. 김동주 2.38
(* 데이터 참고 http://www.statiz.co.kr/)

타격도 안빠지고 무엇보다 수비가 안정적인 3루수라면 지금 당장 주전급 3루수가 없는 트윈스로서는 반드시 필요한 선수입니다. 1루에 이어 거포들이 많이 배출되는 3루이고, 핫코너라 불리울 만큼 수비력도 어느정도 받쳐줘야 하지만, 송구홍-한대화에 이어 모습을 보인 트윈스 3루수들은 매번 2%씩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정성훈 선수가 온다면 그를 주축으로 군에서 돌아올 박병호, 박기남과 기존 김상현 선수 간의 경쟁은 트윈스 3루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이고, (박병호 선수는 1루가 더 어울리기는 허다.) 박용근, 김태완, 김용의 등 유망주들이 그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에 2000년대 들어 계속되던 트윈스의 3루 불운은 내년이면 깨끗하게 마무리 될 듯 합니다.

그러기에 이번 정성훈 선수의 영입은 구단과 팬 모두에게 큰 기대를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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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초우

장원삼 사태(?)로 인해 WBC 문제는 물론 각 구단들 FA들의 거취에 대한 호기심도 한풀 꺽여있는 듯 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히어로즈가 한 건 단단히 하고 있군요. ^^;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팀은 트윈스 입니다. 사장, 단장,프론트 할 것없이 싹 물갈이를 했고, 임기 말년인 김재박 감독에게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안들래야 안 들 수 없는 무한지원을 천명했었죠.


-박용택과 이진영. 신인때야 당연 박용택이 한참 위였지만 지금은 정반대가 된 듯하다.

그 대상은 작년 부진을 타격으로 꼽은 이상 FA 타자들이 될것이라 보여집니다. 히어로즈 3루수 정성훈 선수는 트윈스로 오는 것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산 홍성흔, sk 이진영 선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네요.
두 선수 모두 현 소속팀에 남기를 원하고 있지만, 두둑한 현금다발로 공개구혼을 해오는 트윈스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쉽지 않을듯 하네요. 더군다나 이진영 선수는 이제 29살(80년)로 나이도 젊기때문에 타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공산도 큽니다. 최고 대우를 원한다는 그의 말도 시장에서의 자신의 가치를 알고 싶어하는 거겠죠.

그렇다면, 만약 이진영 선수가 트윈스 옷을 입게 된다면 가장 손해 볼 사람은 누가 될까요.

겨울이 마냥 추운 쿨가이

이진영선수의 주 포시션은 외야이기에 트윈스 외야쪽 물갈이가 되리라 예상됩니다.
이번 시즌 트윈스의 외야는 박용택-이대형-안치용 으로 시즌을 치렀습니다. 이들 중 이진영 선수와 그 자리를 맞바꾸어야 한다면 박용택 선수밖에는 눈에 안들어오네요. 전경기 출장을 기록한 발빠른 1번 타자를 빼기는 힘들고 그렇다고, 이번 시즌에 제대로 무언가를 보여줄 기대가 큰 난세의 영웅을 빼기는 더더욱 힘듭니다.

쿨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이병규 선수의 자리를 매꿔줄 프렌차이즈 스타로 성장할 줄 알았던 박용택 선수이지만, 항상 2%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안타까운 장면을 수차레 연출 해주었습니다. '소녀 어깨' 라는 말대로 부상의 여파를 아직 씻지 못하고 있고, 내년 시즌 여전히 그럴 것이라 예상됩니다. 헐~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진영 선수.그보다는 대갈장군이...음..^^;

이들의 통산 기록을 비교보면

         시즌  타율  경기수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4사구 삼진 병살타 희생타 장타율
이진영 10    0.301  1078    3532  1064  169     24     109   460  548   74    417    508    54       73     0.455
박용택  7    0.279   828     3023   844   151     24      83   397  454   176  307     589    50       45     0.427

데이터 상으로 이진영 선수에 비해 박용택 선수가 우위를 보이는 건 도루 뿐인듯 하네요.
시즌 기록을 더욱 자세히 보면 그 차이는 더욱 커지게 됩니다.

                                               박용택           이진영
주자 있을 경우(타율/출루율)   0.212 / 0.302    0.342 / 0.409
주자 없을 경우(타율/출루율)   0.293 / 0.345    0.291 / 0.347
득점권(타율/출루율)              0.191 / 0.313    0.330 / 0.411
플라이볼/그라운드볼(F/G)        0.93                0.75
(*data 참고 http://www.statiz.co.kr/)

7년차임에도 루상에 주자가 있는게 부담이 되었던 것일까요. 주로 클린업 타순인 3번을 맡아왔던 그이기에 주자가 있고, 득점권임에도 불구하고 타율은 안 좋은 편입니다. 도리어 주자가 없을 경우 타율이 높죠. 시즌 부상으로 대타 기용이 제법 되었던 것까지 감안하면...
반면, 이진영 선수는 찬스에 강한 모습을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번 잔루를 남기고 힘없이 이닝을 마쳐야 했던 트윈스로서는 이런 끝낼때 끝낼 수 있는 타자가 필요한거죠. 하다못해 공을 띄워 주자를 진루 시키는 능력도 이진영 선수가 더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변신이 필요하다

물론 이번 시즌 어깨 부상 등 잔부상에 시달린 것과 타격폼 수정에 실패하면서 자기 페이스를 못 찾은 것이 부진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매번 3할 타율 언저리에 머물며 큰 활약보다는 조금 잘하는 정도에 머물러 왔다는 점이 문제라 생각되네요.

프로 입단 초기때야 2할 후반대의 타율만 기록해도 잘한다며 추켜세워주고 기회를 계속 주지만, 이제 그도 8년차에 들어서는 고참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특기 하나는 키워놓고 있어야 지금의 엔트리를 유지할 수 있겠죠. 이진영 선수 이번 FA영입이 실패한다 하더라도, 능력을 가진 대형 신인급 선수가 올라온다면, 트윈스 블랙리스트에는 박용택 선수의 이름이 가장 먼저 오를 것이 분명합니다.


-변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악물고!

그의 자리는 넘쳐나는 외야 유망주들이 계속 위협할 것이고,(그들이 제2의 안치용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 내후년 FA 영입에 또다시 외야수가 대상이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입단 이후 화려한 실력과 준수한 외모를 앞세워 팀 프렌차이즈 스타감으로 일찍감히 점찍어 주전자리를 쉽게 꿰찼던 박용택 선수. 그 누구보다 이번 겨울 변신이 필요한 선수가 바로 박용택 선수가 생각됩니다.

안타를 만들어내는 컨텍 능력과 빠른 발은 그의 주무기이자 트윈스 팬들에게 함성을 불러일으키는 활력소입니다. 이번 이진영 선수의 영입 시도가 그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어 예전의 쿨가이 다운 포스를 다시금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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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초우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천석에 팔려가는 청이의 이야기 심청전을 모르는 국민은 거의 없을 듯합니다. 스토브리그에 파문을 던지며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장원삼 선수를 보니 심청이가 생각나네요.

장원삼 전


-잘난 집 딸래미

가난한 집에 아버지인 능력없는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삼천석이 아닌 30억에 청(靑)기와 부자집으로 팔려갔더니 옆집, 앞집, 뒷집에서 서로들 배가 아파 난리도 아닙니다. 그도 그럴것이 재색(才色)을 겸비해 어느 집에 가져다 놔도 알뜰살뜰 집안 살림을 최소 2배 이상 불려줄 수 있는 능력이 출중한 심청이를 서로 탐하지 말자며 마을 회의에서 이미 정해졌건만 평소에도  욕심많기로 소문난 청(靑)기와 부자집이 그런 약속 한적 없다며 심봉사를 살살 달래 심청이를 빼갔네요.

자식 내어주고 피눈물 안 흘릴 부모가 어디있겠냐만은 이 집에는 심청이 말고도 먹고 살아야 할 식구가 흥부네 저리가라 였으니, 결심이 서기도 전에 집 앞마당에 수북히 쌓여 있는 돈다발을 보자 심봉사도 그만 혹~한거죠.
아마도, 올해 근근히 먹고 살 수 있었던, 근처 담배농사 짓전 우씨네의 성금마저도 끊겨 다가올 추운 겨울이 걱정되기도 했겠지요. 하지만, 아직 밥벌이가 해결된 건 아닙니다. 심청이가 벌어들인 돈으로 겨울은 넘기겠지만, 내년 보리고개가 문제군요. 아직 새로운 키다리 아저씨를 찾지도 못한 상황에서 심봉사의 한숨은 깊어져만 갑니다. 내년 새로운 집안 단장에 한껏 고무되었던 전 안방마님도 다시 컴백했건만 가장 든든한 맏딸이 사라져버렸으니 뒷통수 맞은 기분이겠죠. 여기에 가뜩이나 가난이 싫어 집을 떠나겠다는 아이들이 많은 심봉사네에는 이번 겨울내내 동네 신문 단골 주인이 될 듯 합니다.


-뒷통수 맞은 안방 마님과 가난이 싫어 집 떠나는 아들래미

이런 상황에 아랑곳 않고 심청이가 부잣집으로 간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주변 이웃들과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주저하고 있는 관할지구 공무원들. 서로 한두푼씩 모아 살림에 보태주는 것은 바래지도 않지만, 든든한 후원자 물색은 못해줄망정 약속을 어겼다며 거세게 심봉사네를 공격하고 있네요. 중간에서 중재해줘야 할 공무원들 또한 이웃집들의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 하고 있네요. 헐~

내일(19일)이면 그 결과가 나오게 될텐데...사안이 패스된다고 하면 동네주민들 들고 일어날 것이 분명하고, 부결시키면 심봉사네는 추운 겨울 얼어죽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내년 동네축제는 짝수가 안맞아 파행으로 갈 수도 있겠지요. 가장 좋은건 얼른 새로운 키다리 아저씨를 찾아주는 일이지만, 쉽지만은 않고, 십시일반으로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어차피 터질 폭탄

선수 한명으로 인해 불거진 문제지만, 언젠가는 터질 문제였고 좀 더 일찍 터져 다행이라 생각마저 드네요.
만약, 내일 나올 해결책이 단지 한 선수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봉책에 그친다면 얼마지나지 않아 또다시 히어로즈 문제로 야구계는 술렁일 수 있습니다. 풍부한 식견과 혜안을 가지진 분들이니 만큼 누구나 만족할 만한 정답을 찾아내어주기를..

WBC에 이어 이번 사태까지 한치의 양보없는 구단들의 이기적인 태도에 야구를 좋아라 하는 팬들의 가슴은 어느 겨울보다 차가워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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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초우

삼성의 장원삼 트레이드를 놓고 스토브리그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어느 팀에 가져다 놔도 두자리 승수를 거두며 에이스 역활을 톡톡히 해줄 선수이고, 절대 팀 성적을 위해 시장에 내놓지 말아야 할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히어로즈는 30억 현금을 받고 팔았습니다. 구단의 생존을 위한 것이라며 스스로 인정까지 하셨네요..헐.. 내년 히어로즈는 어쩔 수 없이 리빌딩 체제로 갈 것이라 보여집니다.
그밖에 이혜천 선수의 일본 진출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듯 합니다. 이번주 내로 어느팀으로 갈지 정해진다고 하니 곧 일본 야구에서 뛰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겠군요.


-아직도 나고야의 태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선동렬 감독, 야구르트 수호신 임창용

국내 프로야구를 거처 일본에 건너가 성공한 야구 선수는 몇몇 되지 않습니다. 투수 중에는 나고야의 태양 선동렬 감독과 현재 야구르트 에서 클로져를 맡아 맹활약하고 있는 임창용 선수 정도만이 제대로 활약을 했고, 하고 있을 뿐이죠.(이상훈 선수는 너무 짧았다.) 이처럼 쉽지 않은 그곳에서 이혜천 선수도 성공시대를 열 수 있을지요.


그의 장점

이혜천 선수의 메리트는 뭐니뭐니 해도 저렴한 몸값을 가진 검증이 끝난 좌완 이라는 점입니다.
직구를 150km까지 던질 수가 있고, 연봉이 고작 1억5천에 불과하며, FA이기에 이적료까지 없으니 앞으로 3년은 족히 제 몫을 해줄 이 선수에게 일본 구단들이 관심같은 건 당연하겠지요. 더군다나 선발은 물론 불펜으로도 활용도가 높기에 그의 가치는 더욱 올라갑니다.


-좌완 강속구 투수

본인은 선발 보직을 원한다고는 하지만, 매력적인 좌완 릴리프는 될 수 있어도 선발로써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네요. 100개 이상의 공을 뿌려야 하고, 좀 더 다양한 변화구와 탈삼진 능력이 있어야 가능한 선발이기에...
(그에게 6이닝 이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몸값을 올리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무튼 그가 일본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 몇개를 보면
일본 진출 투수 중 가장 최근에 진출한 임창용 선수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혹독한 신고식을 경험합니다.
선동렬 선수를 비롯해 이상훈 선수도 첫 해 부진을 피하가지 못했죠. 10년 넘게 활동해온 무대와 전혀 다른 곳에서의 적응은 역시 그리 쉽게 되지는 않는가 봅니다. (그래서, 도전이겠죠. ㅎ)
이혜천 선수에게 다행인건 자기 순서가 오기 전에 이미 실패와 성공을 한 선배들의 조언을 구할 수 있다는 점과 일본 야구가 더이상 한국 용병들에게 낯설어 하지 않은다는 점입니다. 스토브리그가 시작되기 전부터 여기저기 일본 각 팀들로터 입질이 왔고, 그로 인해 마음의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기에 현지 적응 실패라는 위험요소는 상당히 줄었다고 보여지네요.

데이터 야구를 기반으로 하는 일본식 야구에 강하다는 점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한국 시리즈 2연패에 빛나는 sk를 상대로 이번 시즌 이혜천 선수는 0.218의 타율을 보입니다. 7개 구단 중 2번째로 좋은 피안타율이죠. (1위는 삼성 0.188) 삼성 좌완 불펜 권혁 선수의 경우 sk 상대 0.294 의 피안타를 보인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일본 타자들은 한국 타자들에 비해 정교함을 주무기로 승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중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다 자신이 원하는 코스와 구질에서야 방망이가 나가는..어찌보면 소심함(?) 타자들에게 빠른 투심과 더불어 화려한 슬라이더까지 겸비한 쓰리쿼터형 좌완은 공략하기가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특급투수는 아니지만 좋은 투수

분명 이혜천 선수는 면도날 같은 제구력을 가진 투수는 아닙니다. 불같은 광속구를 여러 이닝동안 뿌릴 수도 없고, 완급조절 능력이 탁월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좌완이라는 장점과 투심, 슬라이더라는 완벽한 무기를 기반으로 최소한 좌완스페셜로 혹은 2이닝 정도는 확실하게 막아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포지션에 상관없이 전전후로 뛴 경험과 타자와의 승부를 즐기는 마인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크나큰 재산이 됩니다.

일본 진출 투수 중에서 가장 네임밸류가 떨어질지는 모르나 가장 성공가능성이 큰 투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되네요, ^^

* 데이타 참고 http://www.ista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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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초우

FA시장 큰손으로 시즌보다 더 주목을 받고 있는 트윈스 입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사장단 구조조정부터 프론트까지 여기에 양상문 투수코치도 트윈스와 작별을 하고 말았네요. 김재박 감독의 임기 마지막해인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는 공언하에 스토브리그를 새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최대 2명까지 FA영입이 가능하고 자금력이 삼성만큼 능력이 된다는 점에서 누가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될지...

이런 와중에 김재박 감독은 홍성흔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기사를 냈습니다. 구단에서 흘린건지는 모르지만...어쨌든 이번 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트윈스가 영입후보를 예상해보면 홍성흔, 박진만, 이진영, 정성훈 정도가 되겠네요. (캐넌이 나오기는 했지만, 글쎄요...앙금이 다 사라졌을라나 모르겠군요. ^^;)
이들 중 박진만, 이진영은 원 소속팀에서 붙잡을 것이 분명하고, 본인들도 애써 옮기려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적 가능성 큰 정성훈

그럼 남은 이들이 정성훈과 홍성흔인데요. 정성훈 선수는 이미 히어로스와 결별수순에 접어들었으니 트윈스로 오는건 시간 문제 일듯 합니다. 취약한 3루를 맡아주기에 적임자가 되겠죠. 김상현 선수는 타격에 집중을..ㅎ
남은 한 자리는 홍성흔 선수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두산과의 협상이 남아있고, 타격이 최고조로 올랐을뿐더라 두산의 프렌차이즈 스타에다가 안경현과 김동주가 빠진 엔트리에 최고참 역활을 해줘야 하기에 잊거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네요.

만약 어찌어찌하다 결국 그가 트윈스로 오게 된다면 어떤 점이 문제가 될지 생각해 봤습니다.

홍성흔의 메리트



홍성흔 선수는 야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스타 중 한 명입니다. 화려한 쇼맨십과 실력으로 오랜시간 소속팀 두산 뿐만 아니라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지요. 지금은 비록 그토록 바라던 포수 마스크는 쓰지 못하고 있지만, 타격만큼은 여전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출장 타석 타수 득점 안타 2타 3타 홈런 타점 도루 도실 볼넷 삼진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114   460  423    45   140   19   2    8     63    8       1    25    35   0.331 0.370  0.442   0.812
(*자료출처 statiz  http://inning.cafe24.com/)

이번 시즌 그가 거둔 성적은 탁월합니다. 타율 2위, 안타 4위를 기록했죠.
역대 성적을 봐도 포수 중에서 이만수(0.296) 코치에 이어 타율2위(0.291)를 기록중이죠.
매번 찬스때마다 번번히 범타로 물러나는 트윈스 중심타선을 생각한다면 그가 5번에 배치되었을때의 무게감은
사믓 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외야수로 수비 연습을 했고 실제로 이번 시즌 외야로 나가 수비를 한 적도 있으니 여차하면 1루와 외야 수비를 맡길 수도 있겠습니다.

어울릴까 줄무늬옷

그는 매경기마다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 팀에서 자기 잘난 맛에 힘을 내는 스타일이죠.
이런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트윈스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야 두말 할 것없이 좋겠지만, 자칫 기존 젊은 선수들과 고참들이 이질감이라도 느낀다면 그의 파이팅은 말그대로 자기 혼자만의 파이팅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홍성흔 선수가 이번 시즌처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건 부동의 4번 타자 김동주 선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한국 대표 4번 타자를 상대한 투수들은 아무래도 그 집중력이 많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죠. 트윈스에는 페타지니 선수가 있기는 하지만 풀시즌을 치러보지 않았기에 내년 어떤 약점이 노출될지 장담 못합니다.물론 김동주 선수가 부진했던 06시즌에도 홍성흔 선수는 올스타 MVP 까지 거머쥐는 등 맹활약을 했습니다만 이제 그의 나이도 내년이면 33살로 자기관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때가 되었죠. 두산과 다른 타선의 부담감이 예전같지 않은 방망이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팬들이 가질 수 있는 거부감도 넘어야할 산입니다.

올 시즌 중 넘어온 이재영 선수를 비롯해 박명환 선수 등 최근들어 두산 선수가 트윈스로 많이들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두산에서 가졌던 무게감은 홍성흔 선수와 조금 다르다고 봅니다.
매 경기에서 주목받지 않고서는 안되는 오바맨이라는 점과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포수였다는 점은 그가 두산맨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해주었고, 설사 트윈스 옷을 입는다 하더라도 한동안은 아니 그가 계속 트윈스에 있는 동안 두산 이라는 꼬리표는 감출 수가 없을 것 같군요. 인기스타였던 만큼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아봤기에 성적이 조금만 부진해도 출신을 문제삼아 쏟아질 비난을 어찌 감내할 수 있을지..

자신과 선수들, 팬 모두 달라져야

만약 홍성흔 선수의 영입이 성사된다면 그와 선수, 팬들도 마음가짐을 달리 할 필요가 있겠지요. 선수들은 그의 오버스런 경기스타일을 받아들여야 하고, 팬들은 혹시 그가 슬럼프를 겪는다 하더라도 변함없는 사랑을 줘야 합니다. 홍성흔 선수 자신이 두산때보다 높아질 투수들의 견제도 이겨내야 하는 건 당연하겠지요.

영입 결정은 되지 않았지만 관심가는 선수였기에 설래발 포스팅 올려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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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초우

PS 진출 팀도 가려져가고 있는 시즌 막판
슬금슬금 나오고 있는 FA선수들의 관련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기사는 앞으로 오프시즌이 다가올수록
많이 나올텐데요. 올해는 좀 FA 소식이 뜸할 듯 합니다.

현 FA제도


-FA 60억으로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심정수 선수.

프로야구의 또 다른 재미인 FA는 말그대로 자유계약선수로 일정 요건을 충족시킨 선수에 한해
타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죠.
그 요건이란 아래와 같습니다.

타자의 경우 매 시즌 경기수의 3분의2 이상 출장하고, 투수는 매 시즌 규정이닝의 3분의 2이상
등판한 시즌이 각각 9시즌이 넘어야 FA 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다.
다만 해외진출을 원하는 선수는 7시즌만 채우면 된다. 하지만 이것은 구단의 동의가 필요한 조건부
해외진출 자격이다.
(*출처 네이버)

음..대략 10년정도를 1군 엔트리에서 꾸준히 활약해야 FA자격이 주어지는 거죠.
그렇다고, FA 자격이 된다고 해도 아무나 함부로 신청을 하지 못합니다.
괜히 신청했다가 데려갈 팀도 나오지 않고, 원 소속 구단에 눈총만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일이 꼬이면 말 그대로 자유를 누리는 자유선수가 되버리고 말지요. ㅎ ^^;

현재 FA선수를 영입하게 되면 해당 선수 소속팀에게 보상을 지급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보호선수 외 1명 + FA선수 전년도 연봉의 50% 인상 금액의 200% 지급
or FA선수 전년도 연봉의 50% 인상 금액의 300% 지급

이러니 잘나가는 FA 선수 한명 영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굉장합니다.
이런 금전적 부담을 안고서도 FA선수를 영입하는건 그만큼 해당 선수가 갖는 능력이 대단하다는 거겠지요.

FA 대박은 없다

이번 시즌 후에도 쟁쟁한 FA 선수들이 쏟아집니다.
그 중 롯데 돌풍의 주역 손민한 선수를 비롯 김동주, 홍성흔, 이진영, 박진만 등 이름만으로도 투타의 한 자리를
꽉 채워줄 선수들입니다. (박진만 선수가 예전같지 않다고 하지만, 명품 수비는 아직 2년 정도 유효할 듯)

이 중 해외 진출 의지가 강한 김동주 선수를 제외하고서는 모두 국내팀들의 스카웃 대상이 되겠지요.
(손민한 선수도 일본 진출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만 문제는 아직 자신의 거취를 안 밝히고 있다)
과거 보다 FA거품이 많이 꺼졌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중박들이 사라진 것일 뿐 대박은 여전합니다.
작년 박명환 선수가 4년 40억의 계약을 한 것처럼 잘난 선수들에게 FA대박은 계속 되고 있죠.


-4년 40억에 계약을 따낸 박명환 선수. 내년엔 부디..

이처럼 실력으로 모든 것을 증명하는 프로에서 FA는 선수들에게 그동안 이뤄놓은 성과를 평가받는 잣대입니다.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만큼 타 팀에서 거금을 들여 데려가 로또를 안겨주기도 하고, 소식팀에 남아 의리를
지키며 프렌차이즈 스타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이런 잣대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얼마전 FA 관련기사를 보니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2272038)

"각 구단이 운영비 절감 차원에서 시즌 초 'FA 대박'을 없애기로 합의하면서 각 구단은 FA에게 거액의 계약금을
따로 지급하지 않고 구단을 옮긴 FA에게도 전년도 연봉의 50% 이상을 주지 않기로 했다.
다년 계약도 사라지고 1년 계약만 허용된다."



FA 자격조건이 갖춰지는 선수들 대부분이 30대를 넘어 절정기에 있는 선수가 대부분입니다.
김동수, 김정민, 송진우, 양준혁 선수처럼 나이 40이 되도록 여전한 선수들도 있지만, 소수이기에 존경을 받고 화제의 대상이 되는 것이죠.

이런 이들에게 계약금은 둘째치고 1년 계약만 허용한다면 섣불리 FA신청을 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운이 나빠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고스란히 한시즌 휴가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다음 시즌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불안하고, 연봉 협상 또한 굉장히 불리할 것이 뻔합니다.
대박을 안겨주었던 계약금 역시 따로 지급하지 않는 다고 하니...

이대로라면 FA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겠지요.

왠만한 선수들은 모두 원 소속팀과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계약을 할 것이고, 가더라도 1년 계약에 계약금도 못 챙길텐데...네임벨류가 약한 선수들에게 FA는 이제 아예 처다보지도 못할 그림의 떡이 되는 거겠죠.


-해외 러브콜을 받는 손민한 선수

유명 선수들은 모두 해외로 눈을 돌리겠지요.
대부분 나이때문에 멀리 메이저리그는 힘들더라도 단기 계약이라면 차라리 일본이 훨씬 낫기 때문에
옮겨갈 공산이 큽니다. 국제무대에서 보여준 국대급 선수들은 이미 그 능력이 검증 받은 터라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계약이 가능하겠지요.
경기장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스타들을 이젠 멀리 TV에서 낯선 배경을 하고 낯선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을 보면..헐~ 야구관중 500만 시대에 이게 웬 찬물인지..

해외로 나가지 않는 다면 원 소속팀에서 거금을 들여 잡겠지만, 이 또한 자유로운 선수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한다는 FA제도 취지를 무색케 하는 일입니다.
지금 이 FA제도 단합는 아에 타팀에서 주요 선수를 못 데려가게 막고 있는거나 다름이 없다고 봅니다.

야구의 빅재미 중 하나 FA

자기가 응언하는 팀의 간판 스타가 타 팀에서 활약하는건 정말 가슴아픈일이지만, 한편 옮겨간 팀 팬들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승승장구하는 신나는 야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럴일은 없겠지만, 손민한 선수가 롯데유니폼이 아닌 줄무늬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지는 모습..음..
그렇게만 된다면 당장 내년 트윈스는 4강 후보로 뽑히겠죠. ㅎ ^^;
그렇다고 선수에 대한 애정이 식을 팬은 없을겁니다. 아직도 많은 트윈스 팬들은 sk 김재현 선수를 좋아하고
있죠. (이번에 김재현 선수도 FA가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느 팀이 누구를 데리고 가려고 하는지. 얼마에 배팅을 거는지. 그에 따른 전력 변화는 어떨지, 알아맞추어
보는 것도 오프시즌 빅재미 중 하나인데요.

이런 빅재미가 엇나간 비즈니스 논리에 묻혀 아예 없어지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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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초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