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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수 선수가 은퇴를 한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슬럼프에 부상에 수술에 지친 몸을 추스리며 그라운드로의 복귀만을 위해 재활에 매진하던 그가 결국 옷을 벗네요. 내년 시즌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의 별명은 잘 알려졌다시피 헤라클레스 입니다. 제우스의 아들로 신이 되어야 마땅하지만, 헤라의 질투에 12가지 과제를 거치고서야 후에 신이 될 수 있었던 영웅이었죠. 큰 덩치에 파워를 바탕으로 홈런을 뿜어내는 그에게 딱 어울리는 별명입니다.

 년도 팀  타율  경기수  타수  안타  홈런  타점  득점  4사구  삼진  장타율
1994 OB 0.164   32        61     10     3      9        4      4       15     0.377
1995 OB 0.282  116       362    102   21    59       63    37       78     0.508
1996 OB 0.248  107       371     92   18     54      51     48      85     0.450
1997 OB 0.246   40       122      30    5     22      17     22      27     0.410
1998 OB 0.294   126      477     140  19    73       71     39      82     0.491
1999 두산 0.335 132      480     161  31    110      79     61     77     0.606
2000 두산 0.304 126      454     138  29     91      75     79      67     0.551
2001 현대 0.294 107      381     112  18     70      67     71      75     0.491
2002 현대 0.321 133      502     161  46    119     101    72      114    0.643
2003 현대 0.335 133      460     154  53    142     110    133     63     0.720

2004 현대 0.256 102      367      94  22     78       64     81      128    0.480
2005 삼성 0.275 124      433     119  28     87      77     93      116    0.501
2006 삼성 0.141 26         85      12   1       7       8      10       22     0.188
2007 삼성 0.258 124      427     110  31    101     64     86       113    0.515
2008 삼성 0.235 22         68     16    3       7       8      20        11    0.368
 통산       0.287 1450   5050    1451 328   1029   859   856     1073    0.533
-심정수 통산기록(* 출처 kbo 홈페이지)

소년장사

'94시즌 2차 지명으로 약관의 나이에 OB에서 프로생활을 시작 한 그는 1년여의 적응기를 보낸 후 2년차때 21개의 홈런을 쳐내며 거포로서의 그 싹을 보여줍니다. 지금은 최정 선수가 소년장사라는 별명으로 불리우고 있지만, 원조는 심정수 선수죠. ㅎ
그 후 두산에서 우즈, 김동주를 차레로 영입하면서 이들과 함께 우-동-수 트리오를 결성하며 최강 클린업 트리오가  만들어 지게 되지요. 주로 5번을 맡았던 심정수 선수는 98시즌 부터 전경기 출장을 시작으로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공포스러운 몸도 이때 만들어지게 되죠. 갸날펐을 때도 힘이 좋았던 그이기에 웨이트를 통해 키운 덩치는 불타는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효과를 봤는지 '99시즌 3할의 타율과 30홈런을 넘어섰고, 타점 또한 110타점을 기록하며, 절정기를 향해 달리기 시작하죠.


-날씬한 심정수

하지만, 2000년 선수협 파동으로 인해 현대 심재학 선수와 보복성 맞트레이드가 되면서, 우-동-수 트리오도 끝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적 후인 2001시즌, 18개의 홈런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반면, 심재학 선수는 트레이드 직후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24개의 홈런을 치는 등 잘나가자 자연스레 비교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안면에 공을 맞아 안면 함몰이라는 큰 부상까지 당하는 등 악재가 겹치죠.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심정수는 그정도로 약한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헤라클레스가 되다

현대에서 적응을 끝낸 후 부활에 성공해 '02시즌 부터 이승엽과 함께 홈런레이스를 펼치게 되지요. 혹자들은 심정수 선수가 없었다면 이승엽의 아시아 홈런 신기록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경쟁자가 주는 긴장감은 굉장히 중요하지요. '03시즌 불과 3개 차이로 홈런왕을 내어주기는 했지만 심정수 선수의 가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습니다.

비록 56개를 기록학 이승엽 선수에 묻혀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지만, 30홈런도 힘든 요즘같은 불경기(?)를 생각한다면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죠. 라이언 킹이 바다 건너 일본으로 건너가 홈런왕 자리를 비우자 심정수 선수가 기록한 기록은 당연 빛을 발하였고, 삼성은 승짱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4년 최대60억 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안기게 됩니다. 거품이라는 말도 많았지만, 30홈런은 우습게 때려낼만한 타자이기에 그에게 거는 기대가 그만 큼 컸던거겠죠.

영원한 1인자마저 자리를 비웠기에 그에게 남은건 승승장구 하는 일뿐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그의 발목을 붙잡은건 라이벌이 아닌 바로 그 자신이었죠. 부상에 또 부상으로 삼성에서 제대로 활약한 건 2시즌 뿐이었습니다.  '07시즌 홈런왕과 타점왕에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제2전성기가 열리나 싶더니 이내 또 부상이었죠. 그러다, 결국 은퇴를 하고 마네요.

훌륭한 야구 선수

그는
큰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으로 상대 투수를 짓눌렀고,
걸리면 넘어가는 파워배팅과 뛰어난 선구안(전성기때)을 가진 타자였고,
홈까지 정확한 노바운드 송구를 뿌릴 수 있는 어깨를 갖춘 강견 외야수였으며,
여기에 성실한 훈련자세와 끊임없이 공부 하는 야구 범생으로서의 마인드까지..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선수였습니다.

이만큼이나 되는 많은 능력을 가졌던 만큼 팬들에게 많은 기쁨과 통쾌함을 선사해주었네요.
비록, 이승엽이라는 선수에게 가리었고, 60억이라는 돈에 그 한계가 결정되어졌지만..
'위대한'까지는 안되더라도 '훌륭한' 야구선수였음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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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초우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천석에 팔려가는 청이의 이야기 심청전을 모르는 국민은 거의 없을 듯합니다. 스토브리그에 파문을 던지며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장원삼 선수를 보니 심청이가 생각나네요.

장원삼 전


-잘난 집 딸래미

가난한 집에 아버지인 능력없는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삼천석이 아닌 30억에 청(靑)기와 부자집으로 팔려갔더니 옆집, 앞집, 뒷집에서 서로들 배가 아파 난리도 아닙니다. 그도 그럴것이 재색(才色)을 겸비해 어느 집에 가져다 놔도 알뜰살뜰 집안 살림을 최소 2배 이상 불려줄 수 있는 능력이 출중한 심청이를 서로 탐하지 말자며 마을 회의에서 이미 정해졌건만 평소에도  욕심많기로 소문난 청(靑)기와 부자집이 그런 약속 한적 없다며 심봉사를 살살 달래 심청이를 빼갔네요.

자식 내어주고 피눈물 안 흘릴 부모가 어디있겠냐만은 이 집에는 심청이 말고도 먹고 살아야 할 식구가 흥부네 저리가라 였으니, 결심이 서기도 전에 집 앞마당에 수북히 쌓여 있는 돈다발을 보자 심봉사도 그만 혹~한거죠.
아마도, 올해 근근히 먹고 살 수 있었던, 근처 담배농사 짓전 우씨네의 성금마저도 끊겨 다가올 추운 겨울이 걱정되기도 했겠지요. 하지만, 아직 밥벌이가 해결된 건 아닙니다. 심청이가 벌어들인 돈으로 겨울은 넘기겠지만, 내년 보리고개가 문제군요. 아직 새로운 키다리 아저씨를 찾지도 못한 상황에서 심봉사의 한숨은 깊어져만 갑니다. 내년 새로운 집안 단장에 한껏 고무되었던 전 안방마님도 다시 컴백했건만 가장 든든한 맏딸이 사라져버렸으니 뒷통수 맞은 기분이겠죠. 여기에 가뜩이나 가난이 싫어 집을 떠나겠다는 아이들이 많은 심봉사네에는 이번 겨울내내 동네 신문 단골 주인이 될 듯 합니다.


-뒷통수 맞은 안방 마님과 가난이 싫어 집 떠나는 아들래미

이런 상황에 아랑곳 않고 심청이가 부잣집으로 간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주변 이웃들과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주저하고 있는 관할지구 공무원들. 서로 한두푼씩 모아 살림에 보태주는 것은 바래지도 않지만, 든든한 후원자 물색은 못해줄망정 약속을 어겼다며 거세게 심봉사네를 공격하고 있네요. 중간에서 중재해줘야 할 공무원들 또한 이웃집들의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 하고 있네요. 헐~

내일(19일)이면 그 결과가 나오게 될텐데...사안이 패스된다고 하면 동네주민들 들고 일어날 것이 분명하고, 부결시키면 심봉사네는 추운 겨울 얼어죽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내년 동네축제는 짝수가 안맞아 파행으로 갈 수도 있겠지요. 가장 좋은건 얼른 새로운 키다리 아저씨를 찾아주는 일이지만, 쉽지만은 않고, 십시일반으로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어차피 터질 폭탄

선수 한명으로 인해 불거진 문제지만, 언젠가는 터질 문제였고 좀 더 일찍 터져 다행이라 생각마저 드네요.
만약, 내일 나올 해결책이 단지 한 선수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봉책에 그친다면 얼마지나지 않아 또다시 히어로즈 문제로 야구계는 술렁일 수 있습니다. 풍부한 식견과 혜안을 가지진 분들이니 만큼 누구나 만족할 만한 정답을 찾아내어주기를..

WBC에 이어 이번 사태까지 한치의 양보없는 구단들의 이기적인 태도에 야구를 좋아라 하는 팬들의 가슴은 어느 겨울보다 차가워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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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초우

21개 안타로 역대 PO 최다 안타 타이를 세우며 12점을 뽑은 두산이 4차전을 승리함으로써 이제 양팀은 2승2패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5차전이 벌어집니다.

모든게 원점

양 팀 전적만이 원점으로 돌아온 것은 아닙니다.
두산은 초반 부진했던 중심타선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감으로써 원래의 '두산' 으로 돌아왔고, 삼성 역시 핵심 불펜들을 모두 쉬게 함으로써 최대 강점인 불펜을 총동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습니다.
4차전 창과 방패가 바뀌었던 양 팀 전력이 이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거지요.


-살아난 두산 클린업!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졌던 4차전은 12-5 큰 점수차 만큼이나 두산의 파워를 확실하게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21개의 안타를 치면서도 마운드에 투수는 5명이나 올라왔습니다. 헐~ 반면,  삼성은  투수는 단 3명으로 경기를 치렀습니다. 확실하게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기에 두산은 불펜을 아끼지 않고 투입하는 것이 옳았지만, 7점차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상대팀보다 많은 불펜을 소진한것은 분명 찜찜한 결과입니다.

상대를 누를 수 있을때 확실하게 눌러 기를 꺽어놔야 다음 경기때 분위기가 살아날텐데, 삼성 타자들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죠. 선두타자들은 틈만 나면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조금씩 조금씩 점수를 따라가 속을 썩혔고, 투구수에서 보듯 169개-177개, 삼성은 두산 투수들이 공을 하나라도 더 던질 수 있도록 끈질긴 승부를 했습니다.
6점이라는 점수 또한 두산이 낸 12점의 점수가 워낙 커서 작아보이는 것이지 보통의 경기였다면 많은 점수입니다.  삼성의 방망이는 아직 그대로 라는거죠.

두산은 7안타 6타점 4득점을 합작한 중심타선의 부활이 마냥 즐겁습니다. 비록 상대의 1진(?) 중간계투진을 상대로 낸 안타들은 아니지만, 확실하게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여기에 여전히 잘해주고 있는 테이블세터진과 고영민, 채상병 등 하위타선이 화끈한 손맛을 보았던 점도 5차전 전망을 밝게 합니다.

5차전 결과? 배영수 선수에게..


-그의 완급조절 투구와 노련한 경기운영은 과연 통할까.

5차전 역시 선발투수들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등판이 예정된 권혁, 안지만, 정현욱 등을 상대로 살아난 두산 타선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입니다. 4차전때 예상외로 많은 점수차를 내고도 임태훈 등 불펜카드를 써버렸기에 두산은 방망이에 좀 더 무게를 두고 경기 운영을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물론 이재우 라는 특급 계투가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철저하게 맞춰치는 재미가 몸에 베어 버린 삼성 타선을 상대로 오랜 이닝을 이끌어가기에는 무리입니다.

결국 삼성 배영수 선수가 얼마나 버텨주냐가 이번 5차전의 키포인트라 생각됩니다. 이종욱, 오재원 선수는 여전히 높은 출루율을 보여줄 것이고 이들을 불러들일 수 있는 클립업 트리오가 어제처럼 터져준다면 두산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겠죠.
반면, 4회이상 배영수 선수를 끌고 갈수만 있다면 삼성의 셋업 트리오와 오승환에게 바통을 이어줄 수 있고, 이는 곧 삼성의 승리 공식과도 같습니다.

4차전에서 서로 바꿨던 창과 방패를 이제 다시 돌려 받고, 그 어느 경기보다 치열하게 벌어지게 될 5차전이 기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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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초우

6-2 스코어로 3차전을 삼성에게 내준 두산이 기록한 안타수는 13개입니다.
반면 삼성은 9안타로 승리를 챙기며, 1패 후 2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불펜의 질이 승부를 가르다


-연일 등판 중이신 삼성 불펜.안지만 선수

3차전 삼성의 승리 요인은 많습니다.
1차전때 부진했던 고참들의 분기탱천한 모습이나 젊은 사자 박석민 선수의 효과,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최형우 선수의 한방 등등.
하지만, 13:9 의 안타수가 보여주듯 많은 안타가 터졌던 이번 3차전의 승패는 불펜의 질에서 갈렸습니다. 2차전때 양 팀 모두 불펜을 총동원했기에 선발투수의 중요성이 여느때보다 비중이 높았고, 양 팀 선발투수 모두 충분히 그역활을 해주었죠.

3차전 선발투수
이름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4사 홈런 삼진 실점 자책
윤성환   5      22     82     17      6      2     0       2      1       1
이해천   5      19     76     17      4      2     0       4      2       2

선발투수로만 보면 두산 이해천 선수가 약간 더 우위에 있다고 보여지네요. 적은 투구수와 안타..
(박진만 선수의 호수비가 뒷받침 되지 못했다면 윤성환 선수의 선발승은 장담 못했습니다.)
한박자 빠른 투수 교체 타이밍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던 양 팀 감독은 이번에도 역시나 같은 선택을 하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양 팀 감독들의 마운드 운영이 비슷했지만, 셋업맨 선택에 있어 그 차이가 분명했습니다.

선감독은 1,2차전에서 그 역활을 충분히 해주었던 정현욱,안지만, 권혁으로 리드를 지키려 했고, 김감독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던 김상현,이승학을 올려 역전승을 노렸으나..결국 김상현 선수는 최형우 선수에게 홈런를 허용하면서 5-1로 스코어를 벌어지게 됩니다. 뒤이어 올라온 이승학 선수도 1점을 헌납하면서 6-2 삼성이 확실한 승리를 할 수 있게 만들었죠.
반면, 정현욱-안지만-권혁 으로 이어지는 삼성 불펜은 2 2/3 이닝을 책임지면서 컨디션 좋았던 두산 타자들을 1실점으로 막아 마무리 오승환 선수에게 바통을 이어 줍니다.

두산은 중심타선이 임펙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13안타를 치면서 매서운 방망이를 보였기에 더욱 아쉬운 승부였습니다. 특히나 3번 김현수 선수의 안타를 2개나 빼앗은 박진만 선수의 호수비는 절로 땅을 치게 만들었죠. ^^;

불펜 소모가 심했던 삼성


-오늘 이 모습을 볼 수 있겠군요.

이제 승부의 분수령이 될 4차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이 경기를 잡아야 두산은 홈으로 사자를 불러 끝장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경기마저 놓친다면 준PO에서 보여줬던 타격이 살아나는 삼성 타선과 무리해서라도 풀가동될 마운드를 생각한다면 잠실경기를 해보지도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3차전까지 삼성이 보여준 마운드 운영을 보면 특급 계투진들이 이번 4차전에는 안 나올 공산이 크다는 점입니다.

이 날까지 등장한 양팀 주요 불펜으로 나왔던 선수들이 소화한 이닝을 보면

이름    이닝 타자 투구수(s)
정현욱   2    10    43(28)
정현욱   2    9      26(17)
정현욱   1    5      22(12)

권혁   0⅔   2   3(3)
권혁   0⅓   3   19(10)
권혁   0⅔   4   15(7)

안지만   1    5   16(8)
안지만   3    9   29(18)
안지만   0⅔ 5   17(9)

삼성은 위 3명의 투수가 모든 PO경기에 나오면서 셋업맨 역활을 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조진호 선수처럼 중간중간 징검다리 역활을 해주는 선수도 있었으나, 핵심은 저 3명입니다.
세명의 선수가 소화한 이닝수는 11 1/3 으로 PO에서 삼성 불펜이 소화한 총 19 1/3이닝 이 중에 57%에 달합니다. 더욱더 큰 문제는 연일 적지않은 이닝수를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도 이틀씩 하루쉬고 연투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 두산은

이름    이닝  타자 투구수(s)
이혜천 2⅓    8     32(21)
이혜천 0       1     1(0)

이재우 3   15   41(22)
이재우 2    7   24(17)

임태훈 3   12   48(27)

정재훈 1    6    18(11)
정재훈 2⅔ 9    35(25)

이해천 선수만이 PO 3경기를 모두 출석하였고, 나머지 불펜들은 모두 확실하게 휴식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해천 선수도 3차전 선발을 위해 2차전 등판은 몸풀기였다.)
김명제, 금민철 선수 등등 도 2차전에 출석하고나서, 이틀을 쉬어주고 있죠.

이처럼 무리한 불펜 가동으로 2승을 챙긴 삼성과 쉬엄쉬엄 느긋하게 1승을 챙긴 두산의 마운드 운영은 사뭇 다릅니다. 4차전에서는 삼성의 특급 중간계투진들의 모습을 보기는 힘들 듯 합니다. 피로도도 문제지만, 5,6차전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죠. 5,6차전 중간에는 하루 쉬기 때문에 불펜 가동에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대신 두산은 이재우 선수를 비롯해 많은 불펜들이 확실한 승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르겠죠.

창과 방패가 바뀌게 될 4차전


-홈런 한방..

그렇다면, 4차전 삼성은 컴백한 박석민 선수를 중심으로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신명철 선수와 한방이 있는 최형우 선수 의 타선으로 타격전을 펼칠 것이고, 두산은 꾸준하게 활약해주고 있는 테이블 세터진을 위주로 1점차 지키는 야구를 할 공산이 큽니다.
(두산의 중심 타선이 오랜 워밍업을 끝내고 폭팔해 준다면 손쉽게 낙승을 할 수 있겠지만요.)

혈전을 치렀던 2차전도 굉장한 재미가 있었지만, 오늘 경기는 서로 역활을 바꿔 지키는 야구를 펼칠 두산과
화끈한 공격 야구의 삼성으로 빅재미를 선사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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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초우

양 팀 선발 투수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보였지만, 후반 집중력이 승패를 갈랐습니다.
삼성 배영수 선수는 3 2/3이닝 동안 3실점, 두산 김선우 선수는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역시나 예상대로
불펜 싸움이 일찍 시작됬었죠.

구장 적응이 덜 된 삼성

경기 중반만 하더라도 서로 모두 막강 불펜을 보유하고 있고, 점수도 4:3 박빙이었기에 막상막하의 싸움이될 거라 예상되었지만, 삼성의 어이없는 실책성 플레이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두산으로 흐르게 됩니다.

넓은 잠실 구장 적응이 아직 덜 되었을까요. 삼성 야수들은 정신을 못차리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우익수 최형우 선수는 펜스 맞고 나오는 공을 더듬어 장타를 만들었고, 짧은 플라이를 준비동작 없이 포구하여 3루 주자를 택업하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외야 뻗어가는 공을 향해 만세까지 부르게 되죠.
발빠른 두산 타자들에게 외야수의 이런 보이지 않는 실책들은 좋은 먹이감이 되었습니다.


-'명품수비' 그에게 어울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특히 7회에 나온 박진만 선수의 실책은 평소 그답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TV로 보던 저까지도 너무 의외여서 당황했었습니다. ^^; 공을 놓친 것 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 뒤 동작이 문제였죠. 포기한듯 바닥에 공을 소위 '멍때리고' 있었고, 김현수 선수는 2아웃이었기에 죽자사자 홈으로 뛰어 들어와 득점에 성공하여 삼성은 주지 않아야 할 1점을 줘 버립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고영민 선수의 편안한(?) 2루 도루는 힘빠진 사자 내야를 맘껏 유린하는 장면이었죠.

조금이라도 뛸 찬스다 싶으면, 무리해서라도 베이스런닝을 시도하던 두산 선수들을 상대로 침착해야 할 야수들이 도리어 더 흥분하면서 송구들은 하나같이 엉망이었죠.
배테랑 투수인 전병호 선수 마저도 번트된 공을 글러브로 잡다 놓쳐 허겁지겁 다시 공을 손으로 잡아 던지며 힘겹게 아웃을 잡아가는 모습...정말 삼성 무너지는게 보이더군요.

젊은 선수들부터 배테랑들까지 모두 허둥지둥대는 모습이었습니다.

2% 부족했던 두산

여차하면 뜀박질을 시도하고 번트대신 강공으로 갔던 두산의 작전은 제대로 먹혔습니다. 더욱이 타격감 좋은 오재원 선수를 2번에 배치하여 이종욱과 듀엣으로 5안타 2타점 3득점을 합작했으니 대박이었죠.

하지만, 두산의 무리한 주루 플레이는 견제사와 주루사로 이어져 자칫 흐름을 망칠 수 있었습니다.
7회 김동주 선수의 내야를 겨우 벗어난 짧은 희생플라이로 이종욱 선수가 홈에 들어오긴 했지만, 최형우 선수의 미숙한 플레이 덕분이었던거지, 평소같았다면 하지 말아야 모험이었죠. 결국 8회 짧은 내야 땅볼로 홈에 들어오려다 주루사를 당하고 맙니다.
삼성의 분위기가 바닥을 치고 있었던 덕분이어서 경기 흐름에는 큰 영향을 못 미쳤으나 박빙의 승부였다면
절대 하지 말아야할 '객기' 였습니다.


-2차전 주연배우가 될 수 있을까

이번 두산의 승리는 두산의 강점을 잘 살렸으나 2%가 아쉬웠습니다.
1,2번 테이블 세터진의 활약이 눈부셨으나 3-4-5 클린업 트리오는 기대만큼 부응을 못해주었죠. 이날 두산에 안타가 없는 타자는 모두 3,4,5번 3명의 타자들뿐입니다. 희생플라이로 3타점을 올리고 볼넷으로 2득점을 하는 등 어찌보면 제몫을 해준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에게 바라는 건 이런 모습은 아닐겁니다.
깔끔한 안타와 홈런포로 루상의 주자를 싹쓸이 하는 시원한 모습을 기대하는거겠죠.

2차전은 삼성?

2차전에 대한 부담은 도리어 삼성보다 두산이 더 클것이라 예상됩니다.
삼성은 상대 중심타선을 잘 막았기에 2차전에 대한 마운드의 자신감은 높을 거라 생각되네요. 더군다나 보이지 않는 실책 등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최소 3점은 주었다는 점은 다음 경기때 본인들의 실수없이 1차전만큼만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볼테지요.
여기에 부진했던 배테랑들이 심기일전 분발하는 모습이 플러스된다면 분위기는 더욱 좋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두산은 예상대로 기동력으로 인한 승부수로 재미를 봤지만, 중심타선이 생각만큼 살아나지 않아 고민일 겁니다. 상대팀의 실수만 아니었다면 1차전을 이렇게 편하게 이기지는 못했겠지요.
또, 삼성이 한 회에 4점을 내는 등 찬스에 강한 면을 보였다는 점에서, 박빙의 승부로 갈경우 마무리에서 밀리는 두산이 불리 할 수 있습니다.

두 팀 모두 불펜의 무게는 비슷하기에 1차전의 주요 승부키가 되었던 발과 수비에서 또 다시 승부가 갈릴 것이라 보이네요. 이번에는 삼성이 에러없이 박빙의 승부로 끌고가 재미난 승부 보여주길 살짝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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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 효과란
일요일 예능 프로 '패밀리가 떳다'에서 게임을 하는 데 효리만 끼면 그 팀은 아무리 잘해도 진다는 징크스에서
비롯된 말이다.

1차전 패인이었던 부진했던 타격에 신경을 단단히 쓴 롯데였습니다.
이날 테이블 세터진은 롯데의 완승이었죠.
롯데의 1,2번 김주찬, 이인구 선수는 이날 롯데가 친 12안타에서 8개를 책임졌습니다.
반면 삼성은 1차전때 펄펄 날았던 박한이, 박선민 선수가 단 2안타를 쳤을 뿐입니다.
팀 안타 수도 12개로 8개의 삼성에 비해 많았습니다.
여기에 경기 초반 1루수 박종윤 선수가 몸을 던져 파울 타구를 캐취할 만큼 롯데 타자들은 투지가 넘쳤죠.
박빙의 점수차였기에 명승부가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을 올려 퍼먹어줘야 할 중심타선이 부진하면서, 1점차 석패를 하고 말았습니다.삼성도 중심타선이 부진한 것은 엇비슷했으나 6~9번 타순이 폭팔하면서 1,2번이 활약한 롯데에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효리 = 조성환 효과?!


-모두를 웃게 만드는 다저스의 매니 효과, 징크스를 만드는 패떳의 효리 효과

다저스가 시즌 막판에 보스턴에서 영입한 강타자 매니 라미네스의 효과를 톡톡히 보며 CS에 수월하게 진출 했습니다. 선수 단 한면으로 팀 분위기가 바뀌는 케이스였죠.
준PO에서 롯데에게 매니는 없었습니다.

도리어 그 반대로 주장인 조성환 선수가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2차전에서 조성환 선수는 매 타석마다 타점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날 워낙 테이블 세터진들이 잘해준 덕분에 1,3,5,7회 무려 4번 공격에서 루상에 주자를 두고 타석을 맞이했죠. 안타 하나면 타점은 물론 업된 분위기로 이대호-가르시아-강민호 트리오에게 힘을 실어줬을 겁니다.
하지만, 삼진3개와 병살, 플라이로 5타석을 채운 덕분에 롯데의 화끈한 공격력은 반감되고 말았네요.
결국 그들이 뽑아낼 수 있는 점수는 3점뿐이었습니다.

반면, 같은 3번에 위치하면서 전날에 비해 빈타에 허덕이던 양준혁은 결정적인 2루타 한방으로 박진만의 2타점 적시타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보이지 않은 실책은 여전하고.

이승화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탓에 외야를 보게 된 김주찬 선수의 실책성 플레이는 이 날 또 다른 패인입니다.
어설픈 펜스 플레이와 미숙한 수비 위치 선정으로 점수는 박빙이었지만, 분위기는 이미 넘어가게 만들었습니다.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 의 화끈한 공격력을 너무나 인상깊게 보여줬던 터라 그 아쉬움은 더 컸죠.

1차전때 미숙한 주루 플레이들로 인해 추격의지가 꺽였던 때와 비슷했습니다. 반면, 삼성 야수들은 침착하게 연이어 무에러로 경기를 이끌었죠.

3차전도 그대로??


-3차전 환한 웃음 기대합니다.

야구는 9명이 하는 운동입니다.
어느 누가 잘해도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죠. 하지만, 한 사람의 플레이로 이내 그 9명이 모두 영향을 받아 경기에 결정적 흐름을 바꿔 놀 수 있습니다.
롯데 주장으로서 삼성 상대 시즌 타율3할8리로 맹타를 휘둘렀던 조성환 선수가 물꼬를 틀어주지 못하자,
중심타선은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이미 지나간 경기 다시보기로 봐봤자 속만 쓰릴 뿐입니다. 3차전 롯데가 승리를 위해서는 조성환 선수의 각성과 함께 로이스터 감독이 3차전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금껏 해온 방식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평상시 시즌처럼 했다면 롯데가 2연패를 당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평소와 다르게 꼬여 가고 있다는 데서 문제를 찾고 꼬인 매듭을 풀기 위해 선수기용과 경기 운영를 새로운 방식으로 바꿔야 합니다.

삼성처럼 경험많은 노장이 없지만, 상대 투수들이 부담갖는 타자들이 많은 롯데입니다.
마침 살아나고 있는 테이블 세터진을 활용해 최상의 조합을 맞춘다면 3차전 승리는 롯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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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오 오늘 준PO를 시작으로 가을잔치가 시작됬습니다.
500만관중시대를 다시 열었던 해이기에 그 열기가 몹시도 뜨겁네요.
1,2차전이 열리는 부산은 밤샘도 불사하며 표를 구하기 위한 전쟁이 한창이고, 경기 시작전부터 라인업을 공개하는 등 양팀 감독들의 신경전도 날카롭습니다.
12년 연속 포스트 진출에 성공한 관록의 삼성과 로이스터를 앞세운 패기의 롯데는 이미 빅매치를 예고했습니다.


-사이가 마냥 좋습니다. ㅎ

여기저기서는 으레 그러하듯이 1차전의 승자가 PO에 진출할 가능성을 수치화 하여 연일 기사를 내보내고 있고, 꼼꼼한 전력분석에 들어가신 분들도 많네요. ㅎ^^

단기전에서는 페넌트레이스 성적이 아무 소용없다라는 건 이미 증명되어있습니다.
이번 시즌 LAA를 누르고 CS에 진출한 보스턴만 보더라도 시즌 상대전적이  8승11패 였지만, 정작 웃는건 보스턴이었죠. (참고로 시즌 삼성 롯데는 10승8패로 롯데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큰 경기에 대한 경험과 선수의 맨파워 그리고, 집중력이 더욱 중요한 것이 플레이오프입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양준혁, 진갑용, 박진만, 오승환 등 산전수전 다 겪어본 배테랑 선수와 선동렬 감독이 버틴 삼성이 경험에서, 이대호, 손민한, 가르시아, 강민호 등 쟁쟁한 선수들이 버틴 맨파워에서는 롯데가 앞서네요.
남은건 집중력인데...

집중력 싸움

롯데에게 다행인것은 부산에서 1,2차전을 치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02년 4강신화를 쏘아올릴 수 있었던 축구 처럼 홈구장의 잇점이 최대한 활용되리라는 것이 분명하죠.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으로 치러질 1,2차전에서 삼성이 얼마나 버텨주냐가 관건입니다. 특히 많은 집중력을 요하는 수비에서 자칫 실책 하나가 경기를 좌우 할 수 있기에 삼성 선수들에게는 부담가는 일입니다.


-엄한 실책은 롯데에게는 쥐약입니다.

하지만, 롯데 또한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분위기에 편승하지 못한다면 힘든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팀의 구심점을 되어줄 경험많은 선수들이 삼성에 비해 적다는 점도 불리한 점이지요.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는 일가견이 있는 로이스터 감독이지만 선수들이 불안해할때 차분히 잠재우고 냉철한 판단으로 집중력을 추려줄 수 있는 면은 상대적으로 약해보입니다.

삼성은 상대팀을 압도하기는 힘들겠지만, 12년 관록을 앞세워 최소한 기본은 할 수 있는 전력이고,
롯데는 전력면에서는 삼성을 누를 수 있겠지만, 자칫 스스로 자멸할 수 있는 폭탄을 안고 있습니다.

그 폭탄을 터뜨리기 위해 삼성은 선취점, 혹은 홈런포가 필요할 것이고, 롯데는 엄한 실책성 플레이만 조심한다면 막강 화력을 바탕으로 홈팬들을 열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1차전 승리가 곧 두산의 상대


-우리 상대는 누가 될까?

그동안 17차례의 준PO에서는 1차전 승리팀이 100% PO에 진출했습니다.
물론 그 기록이 이번에도 이어지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프로에서 징크스가 가지는 묘한 느낌은 무시 못하는 거죠. ^^

1차전이 곧 총력전이 되어야 한다는 걸 양 팀은 알고 있을 겁니다.
이 날 승리팀이 두산의 상대가 될 것이라는 걸 말이죠.

아..이 재미난 가을야구..내년에는 트윈스도 함께 했으면 하네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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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뒤에 오점


-명실상부 쵝오의 마무리 오승환

5월14일 5시간의 대혈투가 펼쳐진 삼성-롯데 마산경기.

마산팬들의 열령한 응원을 업은 롯데가 '철벽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9회 2점을 뽑아내며
3-3 동점.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결국 삼성이 연장 12회초에 상대 실책을 통해 2점을 내고 5-3 으로 승리하고, 이날 경기로
시즌 초반 줄곧 1위를 수성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롯데는 4위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좌익수 정수근 선수의 마지막 수비가 아쉬웠습니다.
1점으로 막을 수 있었던 타구를 농쳐버린 장면. 헐~

11세이브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승환은 9회 두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두번째 블론를
기록하게 되죠. 첫번째도 롯데였는데.. -_-
다른팀은 몰라도 롯데는 오승환이 올라오면 '한번 해볼만 한데' 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



흥미진진했던 이날 경기에 옥의 티가 있다면 심판의 오심입니다.
롯데가 1-2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삼진과 8회초 2사 2루에 나온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각각 롯데 강민호, 삼성 진갑용 선수가 주심에서 거친 항의 를 했었죠.
누가 봐도 빠진 볼을 스트라이크 선언을 하지 않나, 똑같은 코스의 공을 한번은 스트라익,
한번은 볼...-_-어안벙벙


-이틀이나 지난 경기지만 아직도 올라오고 있는 항의 글들

결국 경기는 삼성이 이겼지만, KBO 사이트 게시판에는 이날 주심의 오심을 성토하는 글들로
도배가 되었고, 지금도 계속 항의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팀에대한 사랑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롯데팬들이기에 그 강도는 더더욱 강한듯.

심판들을 못 믿겠다

 -동서양 축구/야구/농구 항의는 다반사

심판의 오심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인간이기에 어쩔수없는 문제라고는 하지만, 경기장에서만큼은 가장 권위있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심판이 되기위해선 그에 맞는 실력도 가지고 있어야
되는건 당연지사

이날 흥분하여 덤벼드는 선수 앞에서 쩔쩔매는 심판의 모습은 자신의 판정에 대한
자신감 상실로 한없이 약해 보였습니다.

심판에 대한 불신은 비단 이런 자신감 없는 판정의 모습에서만이 아니죠.
작년에 벌어진 심판 집단 파업! 은 야구팬들로 하여금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데,
더군다나 그 파업을 하려던 이유가 자기들끼의 파벌때문이라니...
결국 그 파벌을 만든 장본인 김호인 위원장, 허운 심판이 해고되며서 아슬아슬하게 정규시즌을
정상적으로 이어가게 됬었습니다.

좋아진 점도 있었죠. 바로 오심이 대폭 줄어들었다는 점!
서로 상대방 심판진들에게 약점을 잡히지 않기위해 눈에 불을 켜고 판정을 했다는 군여.
(좋아진거 맞나..쩝)

공정한 판단을 해줘야 하는 심판들이 흡사 국회의원들처럼 지저분한 진흙탕 싸움을
몸소 보여주니 팬들의 신뢰도는 팍팍 떨어질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물론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죠.
이런 상태에 가뜩이나 불붙은 프로야구 열기에 엄한 판정들이라니..

어필은 필수. 맞불은 선택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암요~ 실수안하면 그게 어디 사람입니까.


-가운데분이 아닌가 합니다만..확실치가..마스크 쓴 모습만 봐서..죄송 -_-
(아시는 분은 댓글로 ^^)

현재 대한야구협회 심판 이사를 맡고 있는 이규석씨. 현역 심판시절 2214 경기를 출장한
대기록을 가지고 있는 명심판이다.
2000경기 이상 출장 기록은 그를 제외하고는 김응룡 단장이 유일한 것으로 안다.
프로 출범시절부터 2001년 은퇴할때까지 그는 정확한 스트라익존으로 공정한 심판과
더불어 타자가 삼진을 당할때 옆으로 몸을 돌려 팔을 앞뒤로 땡기며 삼진을 선언하는
재미난 액션으로 팬 서비스까지 만들어내셨다.

그런 그는 감독과 선수의 어필을 어떻게 다루었을까.
감독이나 선수가 하는 항의는 대부분 하소연인 경우가 다반사다. 그는 그런 항의를
일부러 크게 오버하면서 받아주었다고 한다.
그러면, 감독도 선수도 주변인들에게 체면을 세웠으니 적당히 하고 들어간다는 거다.



이런 노하우가 필요한 장면이 얼마전 롯데 로이스터 감독이 처음으로 항의 하는 모습을
보인적이 있습니다.
그때 카메라는 분명 세이프였는데 심판은 아웃을 선언한거죠.
항의 하는 로이스터 감독과 어느새 달려와 같이 맞짱 뜨려는 심판들.
덕분에 로이스터 감독 목에 핏대가..ㅎ

항의하는 감독과 싸우는 심판. 팬들에게 나름 색다른 재미라고 하지만....
그 엣날 배로 서로 밀려 다투는 모습은 요즘의 모습에 비하면 귀엽네요. ^^;

13년만에 500만 관중 시대가 온다고 호들갑이지만, 다음 시즌에도 이같은 호들갑을 떨고 싶다면
지금보다 더 내실있는 알찬 운영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추신. 갠적으로는 해설가 하일성씨를 좋아하지만, 사무총장 하일성씨는 별로네요.
구수한 입담과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야구 중계의 묘를 살려주신 그때 그 당찬 모습으로
어설픈 심판진들 좀 혼내주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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