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우편제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우표가 영국에서 처음 발명되기 전에는 모든 나라가 다 원시적인 방법으로 우편물을 주고 받았다.
즉, 춘향전에서 방자가 이도령에게 편지를 들고 가는 것처럼 사람에 의존해야 했다.
그러다보니 지나치게 오랜 시간의 소요와 분실사고 등 많은 불편함이 잇따르자 사람들은 우체국을 설립하고, 그곳을 통해 우편물을 전달하는 데에 이르렀다.
그러나 당시에는 우체국을 이용한 전달도 우편물을 전달해 주고 난 후에야 비로소 돈을 현금으로 주고받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다가 영국에서 우편물에 붙이는 세계 최초의 우표인 ‘페니 블랙’이 발행되어 우편요금을 대신할 수 있게 하였다.
이같은 우표를 고안하여 현대 우편제도의 기틀을 마련한 사람은 영국의 로랜드힐이라는 사람이었다.
1839년의 어느 날, 힐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어느 집에서 벌어진 말다툼을 엿듣게 되었다.
“여기까지 이미 가지고 왔는데 받지 않으신다고 하면 전들 어떻게 합니까?”
“그 편지를 받고 안받고는 제 마음이잖아요.저는 아무튼 그 비싼 요금을 내면서까지 그 편지를 받고 싶지는 않아요.”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집의 대문앞에서 우연히 이를 듣
고있던 힐은 이런 광경을 그동안 적잖게 보아온 터여서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당시만 하더라도 우편요금은 모두 착불이었으므로 수취인이 배달료를 그때 그때 지불하게 되어 있었고, 그에 따른 언쟁이 자주 일어났다.
힐은 그날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배달료가 수취인을 부담스럽게 한다면 보내는 사람이 미리 배달료를 내면 되지지 않을까? 용건이 있는 사람이 돈을 내는 거니까 그게 더 좋을거야.”
여기서 힌트를 얻게 된 힐은 어렵지 않게 우표를 고안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해서 우표를 처음 발명하게된 힐은 영국정부로 부터 많은 상금을 받아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었다.
글 : 왕연중(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 : E-mail wangyj39@dreamwiz.com
그림 : 김민재(만화가) : 홈페이지 http://www.coolmorn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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